1~8장의 주제가 ‘경고와 희망’이라면 앞으로 나오는 9~14장의 주제는 ‘심판과 회복’이다.
회복을 위해서는 ‘회개’가 반드시 필요하다.
◈ ‘하드락 땅, 다메섹, 하맛’ 등은 아람(수리아)의 도시들이다. 특히 하맛은 솔로몬 왕 때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였었다. 두로와 시돈, 그리고 블레셋의 5대 도시들(아스글론, 가사, 에그론, 아스돗, 가드)이 모두 침략을 당하고 이방으로 끌려 간 포로들이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블레셋의 ‘남은 자’도 구원하실 것이다. 대적에게 하나님의 심판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 역시 베풀어진다. "그들도 남아서…돌아와서…"(9:7)
▣ 구원을 베푸실 왕이 임하신다. 왕은 나중에 ‘찔린 자’(12:10)와 ‘죽임 당하는 목자’(13:7)로 드러난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내다보게 한다.
왕은 ① 공의로우시다. ② 구원을 베푸신다. ③ 겸손하시다(나귀 새끼를 타실만큼) ④ 병거, 말, 활을 끊으신다(스스로 무장을 해제하신다!!). ⑤ 이방에 화평(샬롬)을 전하신다.
⑥ 땅 끝까지 통치하신다.
왕의 모습 중에서 ④번과 ⑤번은 유대인들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마태복음 21:8-9) 군중들의 태도를 보면 자신들이 원하는 왕의
모습만을 기대하고 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갇혀 있으나 (풀려날) 소망을 품은 자들’(9:12)에게 구원의 메시지가 선포된다.
이미 시기적으로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으므로 이 사람들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 의해 ‘갇힌’ 상태이다. 이사야 역시 ‘잡혀 있는 자, 흑암에 있는 자’(이사야 49:9)에게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온의 자식들’과 ‘헬라 자식들’이 대립하는 상황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화살을 쏘고, 나팔을 불게 하시고,바람을 타고 가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 전쟁은 여호와에게 달렸기 때문이다(사무엘상 17:47).
▣ 10장의 내용은 ‘구원의 약속’이며 9장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다.
"봄비가 올 때에… 비를 구하라."(10:1)는 것은 구원이 시간이 흐르면 주어지는 자연적인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으로 일어나는 역사임을 알게 한다.
백성들에게는 목자가 없다. 이름만 목자인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목자(왕), 말뚝(장막의 기둥), 싸우는 활, 권세 잡은 자가 유다로부터 나올 것이다(10:4).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메시야를 기다리게 된다.
하나님이 양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① 한 번도 내버려진 일(트라우마)이 없었던 것 같이 된다.
②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게 된다. 이 약속은 아담, 노아,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창조주 하나님의 약속이다.
③ 고난의 바다(홍해)를 지나 ‘자녀들과 함께’ 돌아와서 여호와를 의지하게 된다.
출애굽 때는 실패했던 일이다.
◈ 레바논(백향목의 산지)과 바산과 요단(사자의 서식지)은 힘 있는 사람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선지자에게 조롱 당한다. 특히 바산은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아내를
조롱할 때 사용된 지명이다(아모스 4:1). 이제 그들은 모두 쓰러질 것이다.
현재 목자들은 양떼를 먹이지 않는다. 심지어 양들은 잡혀 죽을 운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자가 된 선지자는 ‘은총과 연합’이라는 막대기로 양들을 먹인다. 그러나 선지자의 좋은
의도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선지자가 목자를 그만두고 받은 품삯은 ‘은 삼십 개’였다!!
이것마저 하나님은 토기장이에게 던지라고 말씀하신다(feat. 마태복음 27:6-10).
두 지팡이도 부러지고 만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사역에
대해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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