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팔"은 구약에서 심판이 선포될 때, 전쟁을 알릴 때, 왕의 행차 등에서 사용되었다. 마지막 때의 심판은 ‘일곱개의 인 심판’(6:1)에서 ‘일곱개의 나팔 심판’(8:2)으로, 다시 ‘일곱개의 대접 심판’(16:1)으로 진행해 간다.
뒤로 갈수록 더 강력하고 분명하게 심판이 일어나고 결국 완전한 파멸이 기다리고 있다.
예를 들면, 네번째 인을 떼실 때에 등장했던 청황색 말을 탄 ‘사망’은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었는데(6:8), 첫번째 나팔을 불었을 때에 ‘우박과 불’은 ‘땅의 삼분의 일’을
태워버린다(8:7).
그렇다면 마지막에 대접들이 쏟아질 때는 어느 정도의 크기로 재앙들이 일어날 것인가?
어쩌면 그래서 1/2이 아닐까? 심판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기억해야 한다. 성도(8:3)? 땅에 거하는 사람들(6:10)?
◈ 마지막 때의 상황과 재앙들은 ‘애굽에 내린 재앙들과 출애굽’을 떠올리게 한다. • 첫째 나팔: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과 수목과 각종 푸른 풀의 1/3 을 태움(8:7) --> 우렛소리와 우박과 불이 사람과 짐승과 밭의 모든 채소와 들의 모든 나무를 치고 꺾음(출애굽기 9:23)
• 둘째 나팔: 불 붙는 큰 산이 바다에 던져지면 바다는 피가 되고 바다의 피조물들 1/3 이 죽고 배들 1/3 이 깨짐(8:8-9) --> 나일 강이 피로 변하고 고기가 죽고 악취가 남(출애굽기 7:20-21)
• 셋째 나팔: 타는 큰 별(이름: 쓴 쑥Wormwood)이 하늘에서 강들과 여러 물샘에 떨어져 물이 쓰게 되고 많은 사람이 죽음(8:11) --> 한 나무가 쓴물 샘(마라)에 던져져 물이 달게 됨(출애굽기 15:25)
• 넷째 나팔: 해, 달, 별들의 1/3 이 어두워짐(8:12) --> 흑암이 삼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임함(출애굽기 10:22)
▣ 아직 끝이 아니다! 독수리가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세 개의 나팔이 남아 있음을 알린다. 화! 화! 화로다!(8:13)
그들에게 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성도들은 자신의 기도가 향연과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 것을 경험한다(8:4).
우박과 불, 큰 산과 바다, 바다의 피조물들과 배들, 큰 별과 물샘, 해와 달과 별에 대한 권리가 심판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다섯째 나팔: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심연abyss)의 열쇠를 받아 무저갱을 열면 연기가 올라오고 연기 가운데 황충locusts이 나옴. 황충은 전갈과 같은 권세를 받아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 ‘다섯달 동안’ 괴롭게 함. 메뚜기들의 왕인 ‘무저갱의 사자’가 바로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9:1)이며 사탄이다. 왕의 이름인 아바돈(히브리어)이나 아볼루온 (헬라어)은 모두 ‘파괴자’를 뜻한다(9:11). --> 동풍을 타고 온 메뚜기 떼가 애굽 온 땅을 덮어 어둡게 하고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와 푸른 것을 남기지 않고 먹어치움(출애굽기 10:15)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과 마지막 날에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며 땅에 사는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같은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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