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예수 탄생 이야기 The Story of Jesus’ Birth (2:1-20)
▣ "여관에 방이 없어서" 마굿간에서 태어난 아기의 이야기일까?
심각한 결함들 critical flaws 1. 베들레헴은 요셉의 뿌리가 있는 마을이다. 아버지는 헬리, 할아버지는 맛닷이라고 밝혔다면(4:23-24) 대부분의 가정들은 그를 환대해 주었을 것이다. 2. 더구나 요셉은 다윗의 집 족속이다. (2:4) 지역 사람들은 베들레헴을 "다윗의 동네"라고 불렀다. 누구나 요셉을 맞이할 이유가 충분하다. 3. 출산을 앞둔 마리아에게 쉴 곳과 필요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것은 베들레헴의 책임이며 그 마을의 명예가 달린 일이었다. 4. 몇 개월 전 마리아는 유대 산지의 한 동네에 사는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했었다. (1:39-40) 단지 여관에 방이 없는 문제였다면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가서 신세를 졌을 것이다. 5. 베들레헴에 "머무르는 동안" 해산할 때가 되었으므로 (2:6) 두 사람에게는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예수의 탄생 시점은 베들레헴에 도착한 "그날 밤"이 아니었다.
▣ 왜 우리는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밤 늦게 도착해서 곧바로 출산했다고 생각할까? A.D. 150~200년 사이에 한 저자가 예수 탄생 이야기를 포함한 「야고보 원복음서」(총 16장)라는 책을 기록. 저자는 팔레스타인의 지리나 유대인의 전통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책에서 요셉은 마리아를 동굴에 남겨 두고 베들레헴으로 달려가 산파를 데려온다. 이 글은 마리아와 요셉이 베들레헴 근처에 도착하던 밤에 예수가 태어나셨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밝힌 글이다.
• "구유"와 "여관"(2:7)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구유(여물통; manger)는 따로 떨어진 마굿간이나 헛간에 있지 않고 소박한 농촌 가정의 "가족이 쓰는 방" 안 바닥에 있었다. 가축을 매일 밤 집 안에 두면 열기를 공급 받거나
도둑을 방지할 수 있었다. 아침이 되면 그 가축을 집 밖에 데리고 나가 바깥에 묶어놓았다
(누가복음 19:30). 시골의 보통 집은 대개 방이 하나였고(마태복음 5:14-15) 집안에 구유를
갖고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의 탄생은 평범한 농사꾼이 사는 집에서 일어났다.
여관으로 번역된 단어 katalyma는 숙박업소가 아니다. 만일 그랬다면 pandocheion을 썼을 것이다. 이 두 번째 단어 pandocheion은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누가복음 10:25-37)에
나온다. Katalyma는 누가복음 22:11에 한 번 더 나오는데 "객실"guestroom을 의미한다.
그 집의 사랑방은 이미 찼기 때문에 집 주인은 마리아와 요셉을 가족이 쓰는 방으로 영접한 것이다. "첫 아들은 태어나 강보에 싸여 (사람들이 기거하는 방에 있는) 구유에 뉘어졌다.
왜냐하면 사랑방은 이미 다른 사람들로 차 있었기 때문이다." (2:7) 친절. 남자들은 방에서 나갔을 것이고 마을의 산파와 집안의 여자들이 출산을 도왔을
것이다.
• 목자들은 비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로 여겨졌다. 그런데 그들에게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예수를 찾아가라는 천사의 요구를 듣고 그들은 자신들이 메시아를 뵈려 할 때 환영받을거라고 기대했을까? "구유에 뉘어있는 아기"가 그들에게는 표적이 되었다. 어느 평범한 "집"으로 갔을까? "듣는 자"(2:18)에는 남녀가 다 포함되어 있다. 목자들이 도착해서 보고 자신들도 받은 환대의 모습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할
만한 것이었다(2:20). 아기는 목자와 같은 가난한 자, 비천한 자, 배척당한 자들을 위해 태어나신 것이 분명했다.
요약: 한 가족이 예수의 가족을 받아들였고 예수가 나셨을 때 최선을 다해 돌보았다. 목자들 역시 그 집에 왔을 때 환대를 받았다. 깨끗하지 않은 사람들이 천사들의 노래를 들었고 영예로운 손님이 되었다. 그렇다면 예수 탄생 이야기는 오늘 누구에게 전해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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